남자분들이 헤어팩을 사서 하는 경우는 잘 없을테죠.

저같은 경우는 탈색을 몇차례 한 상태였고, 워낙 곱슬머리였기때문에 탈색 후 관리가 필요했던 시점이었어요.

가격이 좀 세서 부담됬고, 그래도 남자인데 이렇게까지 거금들여서 할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.

막상 받고나서 아무래도 남자라 머리가 짧아서 사용량이 그렇게 많이드는편도 아니라서 샘플 다 쓰는데도 좀 걸렸습니다.

하나 사놓으면 오래쓰겠거니..그렇게 위안삼자 하며 쓰기로 맘먹었습니다.

저는 주로 샤워할때 씁니다, 모발에 도포한 후에 캡 씌우고 나서 양치하고 세안하면 10분이 되니깐요.

별로 귀찮은 것도 못느끼겠고, 그냥 샤워할때 하는 작업 하나 추가된 것 마냥 그렇게 주 4회로 하고있어요.

밝은색이 나올때까지 탈색을 한 상태이고, 사진찍을때의 환경이 달라서 사진상으론 크게 눈에띄게 변화가 보이진 않네요.(Befor는 머리가 전체적으로 붕 떠있는데 반해 After가 확실히 차분하게 가라앉은건 보이네요^^)

또한 확실히 다른건 손으로 머리칼을 쓸면 걸리던 머리가 이젠 걸리지 않고 스르륵 쓸려요.

뻣뻣하던 전보다 좀 부들부들해진 느낌도 나구요. 향도 굉장히 좋구요. 제형이 밥에다 비벼먹기 딱 좋은 버터같은 점도라서 모발에 흡착되는 듯이 발립니다. 물기가 거의 없는 제형이기 때문에 흡착시킨다는 느낌으로 손으로 비비면서 해야 좋을것 같아요. 도포 후 10분 방치한 다음 씻어낼때 머리카락이 살살 녹는(?) 느낌으로 부들부들해지며 물을 타고 씻겨지는데, 그때 진짜 뭔가모를 Fresh한 희열(?)도 있고 쓰면쓸수록 효과가 보일 거 같아 반품할 생각 없이 계속 쓰고있습니다.

간단한 사용소감이라고 끄적거린다고 한게 굉장히 자세한 사용소감이 되었네요..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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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버페이로 구매했습니다.

2016.09.10/6354/구기훈